나전 H:ourstory

우리나라 나전칠기 속 길상적 의미

용(龍) ———— 왕권, 힘, 수호의 상징

용의 의미는 신성한 수호자, 절대 권력, 천자의 상징으로,

궁중 장식, 왕실 용기, 권위 상징물으로 쓰였습니다.

용은 전통적으로 임금(天子)의 상징이며,

물을 다스리고 번개와 비를 내리는 자연의 주인이라 여겨졌습니다.

또 악귀를 몰아내는 힘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부귀와 장수를 수호한다는 의미로 나전함에 새겨졌습니다.

호랑이의 의미는 사악한 기운을 막는 수호신, 용맹함으로, 궁중 장식, 서민 민화, 무관의 상징으로 쓰였습니다.

호랑이는 예로부터 산의 왕, 잡귀를 물리치는 존재로 믿었습니다.

민간 신앙에서는 재앙을 막아주는 수호수로 여겨졌기 때문에, 가정이나 왕실의 안녕을 비는 뜻으로 나전함에도 자주 등장했습니다.

사슴은 복(福)과 장수(壽)의 상징입니다.사슴은 신선의 벗으로 등장하며, 자연과 조화된 삶, 평화로운 생명력을 상징합니다.

나전칠기 속 사슴 문양은 온화함과 균형, 자연의 리듬을 자개의 색으로 은유합니다.

학은 예로부터 장수(長壽), 고결(高潔), 신선(神仙)의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흰 학은 깨끗함과 영혼의 순수함을 상징하며, 구름이나 소나무와 함께 그려질 때

‘군자의 삶’, ‘불로장생(不老長生)’의 의미를 담습니다.

나전칠기에서는 섬세한 자개의 빛으로 표현되어, 시간을 초월한 생명력과 영원성을 나타냅니다.

원앙은 평생 짝을 바꾸지 않는 새로 알려져, 부부의 화합, 사랑, 정절을 상징합니다.전통 혼례함이나 나전혼수품에 자주 새겨져 영원한 사랑과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빛을 받으면 서로를 향해 반사되는 자개의 색처럼,관심과 사랑의 상호작용을 상징하는 전시의 메타포(빛=관심)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잉어는 출세, 성공, 인내, 변화를 통한 성장을 상징합니다.‘등용문(登龍門)’ 전설처럼 잉어가 폭포를 거슬러 올라 용이 된다는 이야기는 노력과 도전으로 새로운 경지를 여는 인간의 의지를 나타냅니다.

나전칠기에서는 물결무늬와 함께 표현되어,

끊임없이 흐르는 시간과 도전의 에너지를 상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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